40대 미혼자 비율, 20년동안 남성 6.7배, 여성 5.7배 증가
미혼자의 결혼 긍정인식은 감소 추세이고, 결혼의향은 교육, 경제, 건강이 좋을수록 높아져
미혼자 비율이 2000년 이후 2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혼인 시기의 지연과 함께 평생 한 번도 결혼하지 않는 생애 미혼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미혼자는 결혼한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 유배우자는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이혼, 사별 포함)으로 정의된다.
2020년 40대 인구 중 인구수 대비해 미혼자 비율은 남성 23.6%, 여성 11.9%로, 2000년(남성:3.5%,여성:2.1%)에 비해 각각 6.7배, 5.7배 증가했으며, 30대 성비는 지속적으로 완화되었다.
미혼자중 20대의 경우 2000년(여성:52.5%,남성:47.5%), 2010년 (여성:49.1%,남성:50.9%), 2020년(여성:48.4%,남성:51.6%)으로 남성이 조금 더 높았다.
미혼자중에 30대의 경우는 2000년(여성:27.3%,남성:52.7%), 2010년 (여성:34.4%,남성:65.6%), 2020년(여성:38.4%,남성:61.6%)으로 남성이 월등이 높았다.
40대의 경우는 2000년(여성:37.5%,남성:62.5%), 2010년 (여성:27.9%,남성:72.1%), 2020년(여성:33.6%,남성:66.4%)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높았다.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가 20세부터 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혼 남녀의 연애관' 조사(2023년 11월 기준)에 따르면, '연애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중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44.0%) ▲30대(39.4%) ▲40대(18.0%)로 나타났다. 이는 40대 기준 20대는 2.5배, 30대는 약 2.2배 높은 비율이다.
반면 '연애 경험 없다'는 비율은 ▲20대(21.2%) ▲30대(16.0%) ▲40대(15.5%)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1년 인구포럼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소개받지 못했다는 청년의 비율은 78.1%로 확인됐다.
워라밸, 자기 계발, 다양한 취미 생활, 그리고 가끔은 자신을 위한 특별한 즐거움인 '스몰럭셔리' 등 '갓생'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MZ세대가 '연애'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20~40대 미혼자는 유배우자에 비해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낮고, 비전통적인 가족 형성 및 가사분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미혼자 중에서 결혼을 긍정적이라고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40대로 올수록 점차 낮아져, 40대의 긍정비율은 유배우자보다 평균(2008~2023년) 약 27%p 낮았다.
비혼동거와 비혼출산에 대한 태도는 20~30대의 경우 미혼자와 유배우자간 태도 차이가 크지 않으나 40대의 경우 미혼자가 더 긍정적이었다.
40대 미혼자와 유배우자간의 태도 차이는 비혼동거의 경우 차이가 약화, 비혼출산의 경우 일정 차이를 유지했고, 가사 분담에 대해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자가 더 성평등적 태도를 보였다.
19~34세 미혼자의 결혼의향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고, 개인의 경제적 상태와 주관적 건강 상태가 좋을수록 더 높았다.
결혼의향이 있는 미혼자는 결혼의향이 없는 미혼자에 비해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높고, 특히, 결혼, 자녀출산・양육, 연애 등 가족형성을 중요시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tan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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