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27년까지 국방비 GDP 2.5%로 증액, 해외 원조는 삭감

by 편집부 posted Mar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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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27년까지 국방비 GDP 2.5%로 증액, 해외 원조는 삭감

영국이 2027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5%까지 늘리고 해외 원조 예산은 삭감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백악관 정상회담에 앞서 현재 GDP 대비 2.3% 수준인 국방 지출을 2027년까지 2.5%로 증액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신 국제 원조 예산을 현 GDP 대비 0.5%에서 0.3%로 삭감한다.

스타머 총리는 "우리는 심각한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유럽국들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반박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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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노동당 정부는 작년 총선 공약으로 국방비의 GDP 대비 2.5% 지출을 내걸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었다. 다음 총선 이후로는 3%로 추가 증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따른 조치냐는 질문에 "우리가 국가로서 직면한 상황에 대한 나의 평가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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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이 미국에 안보를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방위비를 GDP 대비 5% 수준으로 증액하라고 촉구해 왔다.

유럽국들 사이에서도 지속가능한 안보 확충을 위한 방위비 증액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에 GDP의 3%대 지출을 목표해야 한다고 장려했다.

맬컴 찰머스 왕립연합국방연구소(RUSI) 부소장은 2030년 중반까지 영국의국방부가 GDP 3%로 증가한다면 군의 장기적 계획 능력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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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재정적 여력이 허락하는 즉시 국제 원조 예산을 GDP의 0.7%로 복구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발이 이어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아잠 말릭 최고경영자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어린이들과 영국의 국가적 이익에 대하 배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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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소속인 사라 챔피언 영국 하원 국제개발 위원장은 "방위비를 위한 예산 삭감은 세계를 더욱 안전하지 않게 만들 뿐인 거짓 경제"이라며 재고를 요청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지예 기자 jylee@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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