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영국 에너지 요금 또 올라, 가구당 평균 연간 £1849 부담
4월부터 영국의 에너지 요금이 또 오르면서 가정 경제의 부담이 더욱 늘게 됐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4월 1일부터 영국의 가정용 에너지 요금 상한선이 6.4%(111파운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반 가정의 평균적인 연간 에너지 사용 요금이 1849파운드로 늘어난다.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Ofgem)은 이 같은 요금 상한선을 새로 발표했다. 에너지 요금 상한선은 3개월마다 조정되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지역에 적용된다.
가스의 경우 기존의 1kWh당 6.34펜스에서 6.99펜스로 상한선이 올라갔다. 전기는 기존의 1kWh당 24.86펜스에서 27.03펜스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일반 가구의 에너지 요금은 평균적으로 작년 대비 연간 111파운드, 월 9.25파운드 증가할 전망이다. 가구별 사용량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오프젬은 영국의 일반 가정이 평균 연간 1만1500kWh 상당의 가스와 전기 2700kWh를 사용한다고 추산한다.
에너지 요금 상한선은 지난 분기 1.2% 소폭에 이어 이번에 6.4% 추가로 이뤄졌다. 작년 4분기에도 10% 대폭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에너지 요금 상한제는 가스와 전기로 이중 연료를 사용하는 일반 가구에 대해 공급업체가 각각의 에너지 단위당 청구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정부가 정하는 제도다.
오프젬은 도매 비용 상승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화가 에너지 가격 인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팀 자비스 오프젬 시장 총괄 책임자는 최근 국제 가스 가격 급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영국의 에너지 요금은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에너지 가격 변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정부는 국내 에너지 생산을 장려해 해외 의존도를 낮출 방침이다. 아울러 ‘따뜻한 집 할인’(Warm Home Discount) 정책을 확대해 저소득층에게 연간 150파운드 수준의 에너지 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 유로저널 이지예 기자 jylee@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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