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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의 행보, 대선출마 준비 등 간보기에 나서는 중

by 편집부 posted Ap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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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의 행보, 대선출마 준비 등 간보기에 나서는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윤 어게인’이라는 구호가 나오고 ‘윤 어게인당’ 창당까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윤 어게인’ 이란 구호는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옥중서신으로부터 비롯됐다. 이 서신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공개했다. 김 전 장관은 서신서 “이게 끝이 아닙니다. 시작입니다”라며, “RESET KOREA. YOON AGAIN!(한국을 원점으로. 다시 윤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4월 18일에는 배의철, 김계리 등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석했던 젊은 변호인 4명을 중심으로  '윤어게인 신당' 창당 및 기자회견 시간과 장소까지 발표했다가 4시간여 만에 취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헌법은 대통령 중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국가공무원법도 파면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5년 동안 공직에 임용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명태균 게이트 등 각종 수사를 받아야 한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상왕 정치를 하면서 형사재판서 유리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 설령 유죄가 확정된다고 해도 사면·복권을 도모하려면, 정치적 견해가 비슷하면서도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묶어둘 수 있는 대선후보를 물색해야 한다.

따라서 ‘윤 어게인’이란 구호는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를 물색해 지지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런 해석을 바탕으,로 한다면 대안은 권한대행 재임 중 주요 사안을 국민의힘에 우호적으로 결정해온 경제 관료 출신인 ‘한덕수 대망론’이다. 

이 주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8일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후 구체적으로 불거졌다. 

이 후보자는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졌고, 법제처장으로서 김건희 특검법 반대·윤 전 대통령 체포 반대 등 목소리를 키웠다.

또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한 피의자로 입건돼있다. 따라서 “이 후보자 지명 자체가 국민의힘을 통한 한 권한대행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전북 전주 출신 한 권한대행을 대선주자로 옹립하면, ‘호남 출신 보수정당 대선후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범보수 진영의 여타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결과가 나타날 경우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공직 사퇴 기한인 5월 4일까지는 사직서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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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2025년 4월 15~1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8%,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각각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2% 순으로 나타났다. 7%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2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40대(긍정 21%, 부정 73%)와 50대(긍정 34%, 부정 61%)의 경우는 부정 평가가 긍정의 2-3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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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4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2,84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에게 차기 대선 후보 지지륡과 차기 집권세력 및 정당 선호도를 물은 결과이다.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79.6%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김문수 26.8%, 한동훈 18.0%, 홍준표 1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집계 결과, 이재명 대표가 53.4%로 과반을 기록하며 크게 우세했고,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17.3%, 김경수 전 경남지사 5.7% 순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2.9%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집계 결과, 김문수 전 장관이 18.6%, 한동훈 전 대표가 14.9%로 선두에서 오차범위 내 구도를 보였고,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 12.4%, 안철수 의원 9.6%, 나경원 의원 6.4%, 유정복 인천시장 2.3%, 양향자 전 의원 2.2%, 이철우 경북지사 1.1%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 내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 27.8%, 한동훈 전 대표 19.8%, 홍준표 전 대구시장 17.9%, 나경원 의원 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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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호하는 정당 지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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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권한대행은 바로 그 “주요 사안을 국민의힘에 우호적으로 결정했다”는 점 때문에 이번 선거에 키를 잡고 있는 중도층에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17일 영국 언론사 파이낸셜타임즈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 국정 운영 및 안보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인터뷰중에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not yet)”며 “노코멘트(No comment)”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윤주진 퍼블리커스 대표는 디지털타임즈와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 엘리트 정통 관료라는 점, 통상 전문가이자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이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한 권한대행이 출마할 명분을 얻으려면 꽃가마 추대가 필요하지만, 출마 반대여론이 견고하고 범보수 내 지지세가 다른 후보를 압도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사퇴를 해야 하는데 대선을 관리해야 할 권한대행 입장에서 사퇴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 한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국민의힘 경선 흥행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점 등도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대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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