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을 위한 서적이 반유태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신을 어디에서 발견하나’(Wo bitte geht´s zu Gott?, fragte das kleine Ferkel)라는 아동용 책에 대해 슈트트가르트-로덴부르크 주교는 증오심 특히 반유태주의를 선동하는 책이라고 규정지었다.
주교 대변인은 “이 책은 랍비를 나치 친위대와 바로 옆에 배치함으로써 두 인물을 비교하게 끔 했다. 이로써 반유태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이런 묘사를 용인할 수 없다”며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샤펜부르크 소재 알리브리(Alibri-Verlag) 출판사에서 펴낸 이 책은 기독교와 불교, 이슬람 등 세계 종교를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판되어 700부가 판매되었으며 2판 인쇄중이다. 이 책은 “신을 모르는 사람은 무엇인가 부족한 사람이다”라는 푯말을 발견한 페르켈과 이겔을 신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알리브리 출판사의 군나 쉐델 대표는 “이 책에 대한 비판을 어느정도 기대했지만 이 정도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12월 가족부는 이 책의 내용이 종교를 폄하했다며 청소년에게 위해를 끼치는지 조사를 부탁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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