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세계 제일의 수출대국인 독일의 수출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0일 보도했다.
도이체포스트의 경우 미국으로의 특급 우편물 취급은 2006년 전체매출의 5%정도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침체로 UPS나 Fedex와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대미 특급우편물 분야의 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텔레콤의 자회사 T-Mobile USA도 미국에서 약 2800만명의 이동통신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의 주요 경쟁자인 AT&T는 고객들이 전화비를 연체하고 있으며 일부는 전화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텔레콤도 고객의 감소와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
반면에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SAP는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력을 감축하면 기업들은 IT의 도움을 받아 효율적인 운영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SAP 매출의 30%는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미국은 이 업체의 최대 시장이다. 이 가운데 금융부문의 매출은 미국 매출의 5~6%에 불과하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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