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에 투자해 큰 손실을 입은 은행 IKB를 구제하기 위해 혈세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12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억 유로의 자금이 필요하다. 최대 주주인 국영은행 KfW는 이미 53억유로의 구제자금을 IKB에 투입했지만 부족하다.
KfW가 IKB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증자를 하던지 아니면 IKB 구제자금을 줄일 수 밖에 없는데 정치적으로 별로 좋지 않은 정책이다. 따라서 연방정부가 개입해 혈세를 쏟아붓는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혹은 IKB사업부 가운데 이득이 나는 부문만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악성채무를 인수해 이를 매각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배드뱅크’(bad bank) 설립도 하나의 정책대안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럴경우 영국의 모기지업체 노던록(Northern Rock) 구제를 위해 영국정부가 730억유로를 투입한 것과 비슷한 처지가 된다.
연방 재무부는 이런 보도에 대해 일체의 논평을 거부했다.
<독일=유로저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