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세 번째 긴급 구제 요청 가능성 시사
경제 위기로 고전 중인 그리스의 파파데모스 총리가 세 번째 긴급구제 요청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는 브루셀에서의 수 개월 간의 간절한 요청 끝에 두 번째 긴급 구제 금융 패키지를 보장받은 직후의 발언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역사 상 가장 큰 구제 금융을 받았음에도 테크노크라시의 리더는 또다른 구명줄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EU와 IMF는 거의 파산 직전의 그리스에 전체 2400억을 쏟아부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추후 재정적 도움이 필수적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 경우를 피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라고 이탈리아의 한 신문을 통해 말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열린 그리스의 의회에서, 총리는 총선 후 차후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지 경비 삭감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면서 추가 조치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또 의원들에게, “2013년과 2014년에는 새로운 경제 정책에 따라 120억 유로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 쓸데없는 지출을 제한하고 공무원들에게 봉급 삭감 같은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고 당부했다. 그리스는 2010년 5월 처음 국제 원조를 구한 이래 시장에서 차단되어져버렸다. 총리는 “2015년의 시장 조건 등에 대해 예측하기 힘들다” 고 말했다. 그러나 총리는 이번 달 그리스 채무에 대한 평가절하 이후, 침체된 경제가 2013년에는 다시 일어서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권 스왑은 3600억 유로의 채무 가운데 950억 유로 정도를 삭감해주었다. 추가적인 120억 유로는 구조 조정이 끝난 후 삭감될 예정이다. 이번 주 EU와 IMF의 수장들은, 비록 재정 적자의 규모를 줄인다는 목표에 진전이 없진 않았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더 남아있다고 말했다. IMF의 간부 Poul Thomsen은 빚에 쪼들린 그리스의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여전히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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