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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들을 제시하는 전사회 'ID, please' 런던에서 개최

by eknews posted Apr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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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들을 제시하는 전시회

'ID, please' 런던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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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중심으로 역량 있는 예술인(Creative Person)과의 협업을 통해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현하고 있는 알파 아트 어쏘씨에이션 Alpha Art Association이2012년 첫 전시 행사로 김다은과 송요비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된 전시를 런던의 뉴 갤러리 런던에서 개최한다. 외부와 자신 내부에서 갈등하는 ‘정체성(Identity)’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전시이다.

‘정체성’의 사전적 의미는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이다. 현대에서는 사회의 여러 상황들 속에서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으로 정체성은 만들어진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다양하며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속해 있는가” 라는 질문을 통해 내가 속해 있는 국가, 가정, 사회 등의 외부 환경에서 찾기도 하고 자신 내부에서 찾기도 한다. 이렇듯 정체성을 규정하는 방법은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따르는 것이라 할 수도 있고, 서로 다른 차이로 규정하는 방법도 있다. 

이 전시에서는 현대의 수많은 정체성에 관한 질문들과 방향들 중 한국을 떠나 영국에서 작업을 진행하게 된 세 명의 런던의 여성 한국 작가(김지은, 김하영, 노정연)들은 다양한 문화적 충격 속에서 어떻게 자아를 찾아가며 아이디어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있는지 작품을 통해 실험적이며 참신한 시도를 제시할 것이다.

[ID,please. PR image] HaYoung Kim, Ribbon Man, Painting, 2011 © HaYoung Kim.jpg

김하영. 리본맨. 2011


[ID,please. PR image] Jieun Kim, Untitled, Installation, 2011 © Jieun Kim.jpg

김지은. 무제. 2011


[ID,please. PR image] Jung Yun Roh, I Am A..., Video, 2011 ©  Jung Yun Roh.jpg

노정연. 나는...이다. 2011


전시는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김지은 작가는 무국적 상태를 경험하기 위해 직접 공항을 방문해서 찍은 사진들을 조합하여 설치 하는 작품을 통해 국가 정체성(National Identity)과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의 상관 관계를 탐구하고, 사회적으로 강요 받는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또한 공항이라는 장소적 특징을 통해 ‘어딘가 갔지만 어디로 아닌(Non place)’을 제시한다. 공간은 무국적 상태 될 수 있는 지상에서 유일한 장소이며, 아이러니하게도 그 곳으로 가기 위해서도 ID를 제시 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김하영 작가는 가상의 정체성(Virtual Identity) 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가상 현실(경험할 수 없는 현실) 속 다중 정체성_현실 자아 반영하는 정체성을 반영하는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작품은 컴퓨터 모니터처럼 화사한 색으로 구성된 이미지가 투명한 필름 위에 그려진 작품을 물감이 묻은 면이 아닌 매끈한 뒷면을 앞으로 보이게 하여 마치 관객이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 보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다. 

현실과는 다르게 한 사람이 다중적인 자아를 드러낼 수도 있고 여러 무표정한 얼굴들로 구성된 화면은 화면에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을 누르면서도 현실 속 얼굴은 감정 없이 스크린 화면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이중적인 자아를 되돌아 보게 한다. 

마지막으로 노정연 작가는 사회적 성 정체성(Gender Identity)과 암묵적 사회의 기준인 언어 기호를 사용하여 사회가 가진 편견으로 ‘규정’지어진 생각들에 질문을 한다. 동시에 한국에서 영국으로 자신이 속한 사회가 바뀌면서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작가가 겪었던 혼란, 여러 사람들 사이의 관계 속 ‘사이(경계)’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본 전시에는 ‘Friendship’과 ‘Relationship’의 조합어’ FRIELAITIONDSHIPS’룰 네온 사인으로 제작하여, 관계 속에서 정의되는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참여 작가 김지은은 단국대 졸업 후 런던대 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MFA를, 김하영은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 후 왕립미술원을 졸업하였다. 

노정연은 홍익대 및 동대학원 졸업 후 런던대 첼시 컬리지에서 MFA 를 받았다. 


영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전시 개요 

1. 전시명: ID, please.

2. 기 간: 2012년 4월 9일-4월 14일(6일간) 오프닝: 4월 9일 저녁 6-9시

3. 장 소: 뉴 갤러리 런던(New Gallery London_92 Peckham Road, London, SE15 5PY) 

4. 참여 작가: 김지은, 김하영, 노정연 

5. 기 획: 김다은, 송요비 

6. 주 최: 알파 아트 어쏘 시에이션(Alpha Art Association, London) 

7. 주 관: 뉴 갤러리 런던(New Gallery London) 

Alpha Art Association www.10aaa.co.uk | Facebook | e-mail: admin@10aaa.co.uk

Tel: +44 (0)75 8314 2582(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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