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오르고 전달보다는 0.1% 내렸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010년 8월 2.7%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으며, 최근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연달아 4.2%를 기록한 뒤, 지난 1월 3.4%에서 2월 3.1%로 낮아졌다. 3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측 충격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외식비와 개인서비스 요금 등은 하락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도 전월대비 0.4% 하락하며 2%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다만, 농산물은 채소류(6.4%↑)와 과실류(2.1%↑)가 올랐고, 축산물은 돼지고기(14.9%↓)와 국산 쇠고기(3.1%↓) 등은 하락했지만 닭고기(8.6%↑)가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시내버스(2.8%↑)와 전철료(12.5%↑) 등 지방공공요금이 인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