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두 달 연속 흑자, 3월 23억 달러
3월 무역수지가 2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473억 6000만 달러, 수입은 450만 3000억 달러로 무역수지가 23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3월 수출입이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해 3월 일본대지진 여파로 선박과 대일 수출이 많이 증가한 데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재정위기 여파로 EU 수출이 감소하고 선박·무선통신기기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2월에 이어 두 자릿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이에 따른 올 1분기 무역수지 누계는 16억 2000만 달러 흑자다. 3월 수출은 자동차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 반도체 등 IT 부문의 약보합세와 선박·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약세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CIS(독립국가연합) 등 신흥시장과 미국 수출이 호조를 나타냈다. 특히 한·미 FTA 발효로 對美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7.1% 증가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대미 수출은 46억달러, 수입은 39억달러로 7억달러의 흑자였지만 올해는 수출 59억4천만달러, 수입 39억9천만달러로 19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3월 수출의 경우 제품별로는 무선통신기기(△19.0%), 가전(△15.9%) 등을 제외한 일반기계(42.0%), 자동차(21.6%)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했다. 반면 재정위기 여파로 對 EU 수출은 크게 감소하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도 둔화됐다. 수입은 주요 에너지의 높은 수입증가율에도 철강, 비철금속 등 일부 자본재의 수입증가율이 둔화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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