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등급은 ‘A1’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지난 2010년 4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2(Stable)에서 A1(Stable)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등급 상향이 이뤄진지 정확히 2년만에 등급 전망이 상향된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등급전망 조정이 이뤄지면 일반적으로 향후 1년 이내에 신용등급 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무디스는 ▲재정건전성 ▲대외건전성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 감소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 전망 등을 등급전망 상향 사유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및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국가채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재정여건이 매우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또 대외건전성에 대해서는 한국의 낮은 물가수준과 경제성장 기대 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채무 상환 능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거시건전성 조치 등을 통해 국내 은행들의 단기 위채가 감소하는 등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이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선 김정은 체제로의 이행에도 한·미 동맹 등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장점인 재정·대외건전성이 지속되고, 향후 대북 위험요인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AA레벨로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다른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되는 상황에서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희영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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