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인 자유민주당이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간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4일 보도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자민당 총재는 “쾰러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매우 만족한다”며 “그의 재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쾰러 대통령은 내년도 5월22일에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면 다시 간접선거를 통해 재선될 수 있다.
베스터벨레 총재는 “이제 헤센과 니더작센, 함부르크에서의 지방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여러 정당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현직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것인가를 결정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5월 대통령 선거에서 기민당/기사당과 자민당이 지지한 쾰러 대통령은 과반보다 겨우 2표를 더 획득했었다.
쾰러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적당한 시기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인가를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기본법(헌법) 규정에 따르면 최소한 임기 만료 1년전에 현직 대통령이 재선 출마 여부를 밝혀야 한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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