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기침체가 유럽경제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독일 정부도 예산 절감에 나섰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최근 내각에 내린 지시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추가 요구를 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최근 미국경기침체가 유럽, 특히 독일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정부예산을 절감하기 위해서이다.
최근 유로화가 미 달러에 강세를 보여 1유로에 1.56달러선을 기록하면서 유럽연합(EU)의 대미수출은 4년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메르켈 총리와 페어 슈타인브뤽 재무장관(사민당)은 2011년까지 균형재산 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최근 재무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75억유로의 추가편성을 제시했다.
이밖에 이미 결정된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돈만 해도 50억유로가 넘는다. 이에 따라 예산절감을 두고 대연정내에서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총재가 경제위기 때 정부와 중앙은행이 개입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정치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하엘 글로스 경제장관(기사당)은 “다른 나라에서 정부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별로 나오지 않았는데 현재 단계에서 이를 요구함은 이해할 수 없고 모순된다”고 말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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