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진열 금지법이 잉글랜드에서 효력을 지니게 된다.
관료들은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앞으로 담배 및 관련 제품들이 대형 수퍼마켓이나 매장의 카운터 밑에 배치되어 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규모 매장은 2015년까지 진열 금지법에서 제외된다.
영국의 다른 지방들도 흡연률을 낮추기 위해 비슷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건강 보건부 Andrew Lansley 장관은
진열 금지로 인해 사람들이 흡연을 꺼리게 되고, 금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Anne Milton 장관은 아일랜드의 경우를 예로 들며 진열 금지가 청소년 흡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암 연구소의 Jean King 씨도 진열 금지가 아이들이
밝은 색의 담배 포장에 이끌려 흡연을 하게 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동의했다.
하지만 담배 업체들은 단단히 화가 나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Imperial Tobacco의 법적 조치에 의해 진열 금지제의 도입이 지연되었다. British
American Tobacco의 한 관계자도 “제품을 카운터 밑이나 커튼 뒤에 숨기는
것이 젊은이들의 흡연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지지 않는다. 진열 금지가 정당하다는 어떠한 제대로 된 증거도
없다는 말이다. 혹시 있다고 해도 담배의 불법 거래를 오히려 조장할 뿐이다” 라고 비판했다.
캐나다와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은 이미 이와 흡사한 금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온타리오 워털루 대학의 David
Hammond 교수는 진열 금지를 통해 캐나다에서 젊은이들의 흡연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흡연률 감소는 진열 금지가 가장 오래 시행되어온 지방에서 역시 가장 두드러졌다.
마켓팅을 중단하면 기존의 마켓팅 효과가 사라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학설과 일치하는 현상이다” 라며 제도의 시행에 대해 긍정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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