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업체 리들(Lidl)이 남몰래 직원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문제로 스캔달에 휩싸였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리들은 보안업체직원들이 매장내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보안업체 직원들에게 직원을 감시하라는 업무를 주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시사잡지 ‘슈테른’은 리들이 직원들의 화장실 가는 횟수와 직원들 간의 애정관계 등을 자세하게 기록한 내무문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들의 위르겐 키세베르트는 “우리는 직원들을 결코 감시하지 않았다”며 “매장내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했고 이는 정당한 영업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설령 보안업체 관계자들이 직원들의 감시기록을 작성했다 해도 이를 결코 활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의 행동을 감시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리들의 직원 감시가 사실이라며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범법행위”라고 말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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