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쿰에 소재한 공장을 폐쇄해 주정부로부터 보조금 반환을 요청받은 핀란드의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가 이를 거부했다고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1일 보도했다.
노키아의 크리스티나 볼만 대변인은 “우리는 반환금 요청 기간만기일인 31일까지 이 돈을 이체하지 않았으며 돈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정부는 노키아에 6000만유로의 반환금을 지난달 31일까지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주정부는 반환금 요청 이유로 노키아가 약속한 만큼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노키아는 이를 부인했다.
주정부는 노키아가 보조금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했다. 노키아는 보쿰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조치로 약 2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또 노조와 정치인 등도 노키아 공장의 폐쇄에 항의하며 노키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노키아는 공장폐쇄 발표에 있어 근로자들의 편익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수용했지만 폐쇄방침을 철회하지는 않았다.
노키아는 보쿰공장의 인건비가 너무 높아 루마니아에 공장을 세워 생산시설을 이전한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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