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발생한 네 건의 총격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이 검거됐다.
지난 14일 저녁, 세 번째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리스-오헝지의 한 아파트와 파리에서 이 연쇄 총격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이 검거됐다.
두 용의자는 모두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750cc급 스즈키 오토바이의 소유자였으며 이 중 한 명은 다수의 폭력전과를 가지고 있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신병을 비관한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행에 사용한
결정적 증거인 총기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주변 인물과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이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5일, 파리 남쪽 그리니(Grigny)의 한 서민 아파트에서 살았던 알제리계의 나디아 라세느가 귀가 도중 자신의 집 앞에서 머리에 한 발의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인근 오를리 공항에서 일하던 이 여인은 남편을 잃고 18세의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이웃들과의 관계도 원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이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네 번째 총격사건이었다.
첫 번째 사건은 이번 사건 장소에서 불과 5km 떨어진 주비쉬-쉬르-오르주에서였다. 작년 11월 27일, 이 지역 인근 연구소에서 일하던 35세의 여성 나탈리 다비드는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머리에 한 발을 포함해 모두 일곱 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두 번째 희생자는 같은 지역에 살던 52세의 남성 쟝-이브 본휘로 첫 번째 희생자와 알고 지내던 이웃이었으며 지난 2월 22일, 역시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
세 번째 사건은 네 번째 사건 장소와 가까운 리스-오헝지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17일, 81세의 전 은행원 마르셀 부뤼네토는 자신의 아파트 로비에서 역시 머리에 한 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네 건의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7.65mm 권총으로 모두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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