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원감시용 카메라와 문서작성으로 스캔달에 빠진 대형 소매체인 리들(Lidl)이 신뢰성 위기에 처했다고 일간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4일 보도했다.
홍보전문가(PR)들은 다소 폐쇄적인 기업문화를 지닌 리들이 이번 사태를 나름대로 잘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PR사 아겐투어 A&B One의 하르트빈 묄레는 “리들이 이번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한 것은 놀랍다”고 평했다.
아겐투어 Klenk and Hoursch의 폴커 클렌트 사장도 “리들은 2006년도 사태당시 거의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잘 대처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리들이 이번 스캔달로 일반인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많은 시민들은 리들이 직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특히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작성한 문서가 공개돼 시민들의 분노를 더 샀다.
한 문서는 “N양이 문신을 하고 있다. T양이 남자친구와 대화를 나누었다. 일상적인 저녁식사 약속이다. E양과 F양이 고객앞에서 폴란드어로 대화를 나누었다”등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다 기록돼 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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