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간호 대 제1회 유럽동문회
학교를 졸업한 뒤 대 선배님들 평생에 한번 만난적 은 없지만 동문이란 대단한 인맥이란 생각이 든다.
몆기 생이야? 선배님, 아우님 이렇게 따듯하게 해주는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문회를 갖고자 하는 이유인듯하다.
어머나~살 많이 쪘네, 잘 못 알아보겠어! 많이 늙었지? 몆 십년 만에 처음 만나 가벼운 인사로 시작되는 대화들도 어느새 아주 가까운 언니들이고 동생이 되어 자꾸 뜯어보면 40년 만에 만나 변한모습에 놀랐던 살찐 모습도, 주름진 모습도 다 사라지고 우린 모두 소녀 시절 학창시절로 돌아와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어여쁜 여인이란 생각으로 바뀌어지는
이유도 동문들이 갖는 아름다운 마음이 아닐까 생각 된다.
독일에 온 동문 중에 우리 동기가 제일 막내인 편이라 부담 없이 응석을 부릴 수 있다는 사실이
순간이지만 무척 행복했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모든 책임감을 다 벗어버린 우린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온 듯 즐겁기만 하다.
우리의 이런 마음을 자연도 눈치를 챘을까? 따듯한 했빚과 화사하게 이런 봄날을 장식하는 벗 꽃의 향기가 봄바람을 타고 우리들의 볼을 스칠 떄 우린 느낀다. 우리가 갖고 있는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이런 만남을 못해도 1년에 한번씩은 되풀이 해야 된다고 ……………
‘라이락꽃 향기 휘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린 만났죠’ 하는 노래가사도 왠지 가슴에 부딪치고 시간은 많이 갔지만 마음은 그 자리에서 머물고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신을 하며 우린 1년에 한번씩 모임을 계속유지할것과 내년에 미국과 한국에서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동문회를 멋지게 설계하기 위해 진지한 회의에 들어갔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가 모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장학제도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길도 토의하고 초대회장님으로 베를린에서 오신 제1기 지증자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되었기에 든든한 마음이고 이번에 우리 대 선배님이신 성경숙 한림의대 교수님이 대한간호협회 회장님으로 선출되셨다는 반가운 소식은 우리에게 모교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안겨준다.
이제 우린 매년 3월 3번째 주말에 모임을 갖고 2013년 모임은 베를린에서 갖기로 했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지낸 오락시간은 엊그제 같이 느껴지는 대학 캠프시절을 연상시키고 생각이 잘 안 나는 노래가사는 함께 찾고 기억하며 끝을 맺어주고 술잔 과 물잔이 오고 갔던 즐거움도, 다음날 하나 둘씩 떠나 보내는 아쉬움도 잠깐 내년에 다시 만나자는 희망 속에 벌써 새로운 기쁨을 안겨주는 길고긴 작별 인사에 택시운전사가 자꾸 서두르라고 신호를 보내지만 우린 멋지고 뜨거운 이별을 하며 남은 사람들끼리 마인강변에서 오랜만에 펼쳐지는 따듯한 봄 햇살을 받으며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고 프랑크푸르트 정거장에서 작별을 하고 돌아오는 마음속에 순수해질수 있는 동문 모임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춘천 간호대 제 10회 안순경)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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