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뿐만 아니라 아버지들도 회사일과 가정일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5일 보도했다.
쾰른의 컨설팅업체인 IGS가 360명의 직장 근무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에 근무하는 아버지가운데 40%가 회사가 가정친
화적이지 않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회사가 가정친화적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IGS 유디트 콘은 “직장은 아직까지 남성이 돈을 벌고 여성이 가정일을 한다는 구태의연한 생각에 젖어있다”고 말했다.
이런 시각 때문에 직장여성이 가정일을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일찍 퇴근하거나 휴가를 가도 괜찮지만 남성이 이렇다고 하면 아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 본다는 것.
실제로 대기업에서 일하던 엔지니어 랄프 힐러는 직장 상사에게 가정일 때문에 자주 휴가를 가고 일찍 귀가해야 한다는 말을 한 후 강등을 당하고 해고당하기까지 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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