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l연구소,2008년 독일 경제 여전히 장미빛 전망
독일 경제는 최근 몇 개월간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기업경기지수 등이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추세가 지속되어 2008년에는 1.9% 성장할 것으로 독일의 Kiel 경제연구소가 전망했다.
2007년말 4/4분기에 제조업의 신규 주문이 크게 증가하여 현재 주문잔량(order backlog)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등 기업들의 현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가 현저히 개선되고 있으며, 노동시장에서도 실업률이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등 경기상승 추세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이 연구소는 예측했다.
독일은 최근 유로화 강세, 미국경제 둔화 등 경기둔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2008년 1월중 독일의 수출은 844억유로, 수입은 673억유로, 무역수지는 171억유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전월대비기준으로 2006년 9월이후 최대폭(3.8% 증가)으로 증가했고 2007년 1월과 비교해서는 9.0% 증가하는 등 독일은 여전히 견조한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07년도의 경우에도 독일의 수출은 전년대비 8.5% 증가하는 등 수출이 독일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특히 미국 경제둔화에 따른 대미 수출 감소를 중국과 러시아 등에 대한 수출 증가로 상쇄하면서 지속적인 수출증가세를 기록하였다.
2007년의 경우 독일은 수출 9,690억유로, 수입 7,725억유로를 기록하여 무역흑자는 1,965억유로에 달하였다.
지난 1월의 수입은 전월대비 4.2% 증가하여 수출증가율보다 높았는 데, 이는 그동안 침체되었던 독일의 소비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독일의 2008년 2월 실업률은 8.0%로 전년동기대비 1.5% 하락하였으며, 2008년말까지 7.4%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2008년중 미국경제 둔화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유로화의 평가절상에 따른 기업들의 국제경쟁력 약화 등으로 독일의 수출증가는 2009년 상반기까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가상승, 금융비용 상승, 노동비용 상승 등에 따른 기업의 비용증가와 투자수익률 하락 등으로 투자증가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기업의 세금부담 완화(39%→29% 수준)조치는 투자 증가에 다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소는 밝혔다.
한편, 2009년 독일 경제는 세계경제가 2008년말부터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나, 임금상승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과 고용증가세 둔화로 투자와 소비 증가는 모멘텀을 상실하여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통화정책 완화와 긴축이라는 두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2008년와 2009년도에 걸쳐 물가가 유럽중앙은행 목표치(2%이내)를 크게 초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이 연구소는 세계경제는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와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2007년말이래 성장세가 상당폭 둔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의 경우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반면, 여타 선진국 및 신흥경제는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여 전체적으로 세계경제는 08년도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저널 독일지사
김 지웅기자 ekn@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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