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파리 인근 불로뉴-비앙꾸르와 파리 남쪽
에쏜느에서 연이어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파리 남서쪽의 불로뉴-비앙꾸르에서 33세의 남자가 다리에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한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18시 30분경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남자가 자신의 차에 올라탄 뒤 다시 총을 들고 내려 두
발의 총격을 가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피해자의 다리에 맞았으며 신원을 알 수 없는 범인은 총격 뒤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뒤인 지난 21일 밤에는 최근 잇따른 총격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에쏜느 지역의 롱쥐모 인근에서 마약 유통 조직 간의 복수극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밤 11시경, 시떼 드 라 로카드의 아파트 앞에서 네 발의 총성이 연이어 울렸다. 이 가운데 한 발의 유탄이
이 아파트 거주민의 창문을 깨고 들어갔으며 깨진 유리 파편에 맞은 두 명이 경상을 입었다. 하지만 총격이
일어났던 현장에서는 아무런 피해자나 사상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지역 경찰은 마약류 유통을 둘러싼 인근
조직 간의 복수극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에쏜느 지역에서는 작년 11월 이후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모두 네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4일 저녁, 세 번째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리스-오헝지의 한 아파트와 파리에서 이 연쇄 총격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이 검거됐다.
두 용의자는 모두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750cc급 스즈키 오토바이의 소유자였으며 이 중 한 명은 다수의 폭력전과를 가지고 있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신병을 비관한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행에 사용한 결정적 증거인 총기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주변 인물과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이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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