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달러가 넘는 고유가로 부유해진 러시아 투자가들이 독일 대기업들을 쇼핑중이라고 일간지 디벨트가 19일 보도했다.
러시아 투자가들은 여행사인 TUI와 저가항공사 에어베를린(Air Berlin)에 이미 50억유로를 투자했다.
42세의 억만장자 알렉세이 모드다쇼프는 여행사 TUI의 10.0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지분을 20%로 확대하리라고 보고 있으나 모드다쇼프는 이를 부인했다.
러시아투자가들이 고유가로 두둑해진 주머니를 갖고 독일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우선 독일 투자로 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 또 독일의 노하우도 획득할 수 있으며 정치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러시아에서 안정된 독일로 자본을 빼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모스크바소재 독일-러시아상공회의소의 미하엘 하름스 회장은 “최근들어 많은 러시아인들이 독일 투자에 대해 문의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러시아투자가들이 독일시장에 몰려오고 있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하름스는 “독일의 경제성장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고 독일 시장내 경쟁이 격화되었기 때문에 독일 시장에 투자하는 러시아 기업들은 경영환경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독일에 투자하는 러시아 기업들이 상이한 경제체제와 상관습에 적응해야만 하는데 이런 과정도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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