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유럽의 원자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독일 에너지 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일간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20일 보도했다.
독일 에너지업체 RWE는 최근 불가리아당국으로부터 55억유로를 들여 짓는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 입찰에 참여해달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이에 따라 RWE는 임원들을 현지에 급파해 참여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독일정부는 환경오염 등을 감안해 원자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 등을 결정했지만 동부유럽의 여러나라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붐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 초 유럽연합에 가입한 루마니아는 4개, 슬로바키아는 3개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했다. 폴란드도 구소련의 지원을 받아 건설했던 원자력발전소를 폐기하고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계획중이다.
동부유럽 국가들은 오래되고 노후화된 원자력발전소를 폐기하고 새로 건설해야 할뿐만 아니라 기존의 화력발전소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매달리고 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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