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파운드 이상의 자산을 가진 영국인들 중 20%가 범죄, 날씨, 비싼 물가 등으로 인해 해외로의 이민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19%의 영국 부유층들이 프랑스나 스페인 혹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나 캐나다와 같은 나라들로의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100년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를 직면한 영국은 세금을 인상하고 공공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등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부유층들이 동요하자, 어떻게하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영국이 부유층들을 위한 안식처라는 인상을 유지시킬 수 있을 지 고심하게 된 것이다.
Lloyeds TSB는, “우리 연구에 의하면 다음 2년 동안 영국을 떠나는 부유층의 수가 증가할 것이다. 그들은 해외에 보다 좋은 선택권들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런던에 사는 25-34세의 부유층들이 이민을 원하는 이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라고 보고 했다. 기관은 이어서, “이들은 단지 은퇴를 목적으로 따뜻한 프랑스나 스페인으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해외에 진출하여 재력을 쌓고, 원하는 것을 하면서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전도양양한 젊은이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에는 약 50만명 가량이 주택을 제외하고 25만 파운드 이상을 저축이나 투자의 형태로 지니고 있다.
날씨와 물가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 응한 이들의 절반 이상이 범죄와 반사회적 행위를 이민의 첫째 이유로 꼽았다.
인터뷰에 응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사업에 대한 번잡하고 관료적인 행정 절차을 줄이고 세금을 낮춤으로써 영국이 보다 매력적인 장소로 남게 될 것 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정치계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6200만 영국인들이 물가 상승과 임금 동결에 직면하고 있고, 정부는 부유층에 대한 과세 문제만으로도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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