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의 값이 오르면서 조지 왕조풍의 은제품의 잔존 가치가 골동품으로써의 가치를 넘어섰다. 이에 중산층 가정들이 가보로 전해져 온 은을 팔고 있다고 한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생활비의 상승으로 인해 중산층마저 고전 끝에 전당포와 고철상에 가보를 현금으로 교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 가격은 2003년 1온스에 2.95파운드에서
2011년에는 최고 29.25파운드까지 올랐고 금값은 지난 10년 간 거의 5배가 올랐다. 금 가격은 2003년 1온스에 222파운였지만 작년에는 1온스에 1,079파운드였다.
버밍엄 보석상의
Nigel Blackburn씨는, “Skegness나 Blackpool에서 구매하던 장물 따위가 아니다. 18 캐럿의 보석들, 외국에 값 비싼 휴가를 떠났을 때 사온 듯한 1960-1970년대의 빈티지 보석들이 주로 보이고 있다” 라고 고객층이 점점 중산층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버밍엄 보석 경매상인 Fellow & Son의
Stephen Whittaker 사장은 최근 금을 현금으로 바꾸어 주는 시내 직매점을 방문했을 때, 금 뭉치들이 든 탁송품들에서 카르티에 목걸이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목걸이는 막 녹여질 참이었다. 1000파운드에 사서 경매 때 9100파운드에 팔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곤경에 처한 중산층 가정들이 금은제 가보들이 그 자체로써보다 금괴로 녹여졌을 때 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버밍엄 대학의 Karen Rowlingson 가정 자산 연구소장은, “중산층의 봉급이 인플레이션과 대학 등록금과 같은 다른 비용 상승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로 인해 개인 재정이 압박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금은 가격이 상승하면서 장롱 속에 방치되어져 있는 귀금속들을 현금화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 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로 인해 금은 제련소나 보석상에게도 사업 확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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