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여성이 간병인에 의해 폭행당하는 장면이 방영된 후 규제 담당 기관(CQC)이 미흡한 조치로 인해 비난받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런던 Ash Court의 간병인들이 알츠하이머와 관절염을 앓고 있는 한 환자에게 음식을 지나치게 빨리 먹이고 보조기구 없이 거칠게 침대로 옮기는 등의 장면을 방영했다. 환자는 알츠하이머와 관절염을 앓고 있는 탓에 24시간 지속적인 간병을 받아야만 했다.
환자의 딸인 Worroll씨는 어머니가 Ash
Court로 옮긴지 6주 뒤 그녀의 팔과 다리에 멍이 든 것을 알아차렸다. 이에 어머니가 학대받고 있다고 의심을 품은 후, 환자의 방에 있는 자명 시계 뒤에 비밀 카메라를 숨겼다. 촬영은 2011년 6월 17과 21에 걸쳐 이루어졌다.
비밀 녹화 장면은 5명의 간병인들이 환자를 마치 가축처럼 다루고, 그 중 한 명은 심지어 6차례나 피해자를 폭행했던 사실을 폭로해주었다. 연루된 간병인 5명은 모두 해고되었다. 폭행을 한 Jonathan Aquino는 체포되었고 18개월의 형량이 선고되어졌다.
CQC 측은 폭행 사건 뒤에 요양소를 두 차례 방문했다. CQC는 요양소가 여전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학대 혹은 학대의 위험으로부터 확실한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심지어 폭행사건 전 CQC는 요양원에 대해 “우수하다”라고까지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RRA의 Judy Downey 단체장은, “한 명의 직원도 기소되었다고 적혀있지 않았다. 도움이 되기는 커녕 정직하지도 않는 문서다. CQC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다. 평가에 따라 요양소의 등록허가를 취소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어져야만 한다”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CQC측은 BBC를 통해 Ash
Court에 “심각한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해왔다. 또, 최근 다시 방문했고 밝혀진 증거에 따라 신속하게 타당하게 조치했다는 사실에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알츠하이머 협회의 대변인은, “치매를 앓고 있는 이들에 대한 학대 사실은 끔찍한 충격을 준다.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이들은 존경과 존엄함으로 대해주어야만 한다. 영국의 간병 체계는 붕괴되었고 자금 부족마저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우와 학대가 발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면서 요양소의 평준을 상향시키기 위한 지원과 적절한 단속 체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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