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美 해군 유지보수 협정 체결
한진중공업이 새로운 전략 사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밀어닥친 조선 산업의 불황을 돌파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지난 4월 18일 해외 현지법인인 HHIC-Phil(필리핀 수빅조선소)이 미국 최대의 군함 건조사인 헌팅턴 인갈社의 계열사인 AMSEC과 기본협력협정(MCA)을 체결했다. MCA의 주요내용은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그 동안 쌓아온 첨단기술 등의 자산과 역량을 활용하여 미 해군 및 미국정부소유 선박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박의 유지보수, 수리, 물류지원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태평양 심장부에 자리하여 최적의 장소에 위치한 수빅조선소는 이러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지리적 잇점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조선기술과 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태평양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MRL지원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선소로 인정받은 것이다. 한진중공업은 금번 협정 체결로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수빅조선소의 신조선 사업과 더불어 신규 수익 창출과 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지속적인 노력으로 수빅조선소가 세계 최고의 고효율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생산능력과 기술력,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 라며, “다각화된 제품 및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조선소의 수익 구조 및 매출 안정성의 강화 뿐만 아니라 세계1위인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한층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9년 필리핀 수빅만에 완공한 수빅조선소는, 80만평이 넘는 부지에 길이 550m, 폭 135m에 달하는 세계 최대형 도크 등 2기의 도크와 4km에 이르는 안벽시설 및 4기의 골리앗크레인, 자동화기기를 갖춘 총 길이 1,000m가 넘는 조립공장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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