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발아현미,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싹트다 농진청, 부가가치 최대 9배 높여…농가소득 증대 기여 몸에 좋은 현미를 부가가치 높은 발아현미로 개발하는 연구를 통해 농업인과 산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현미의 기능성과 밥맛을 향상시키는 발아현미 연구에 집중해 적합 품종 선발과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과 상품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부가가치를 3∼9배 높이는 산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반 현미를 재배 할 경우 kg당 3,000원, 적합 품종으로 선발한 발아현미를 재배하고 가공화해 브랜드화 할 경우에는 kg당 27,000원으로 부가가치를 높였다. 농촌진흥청은 100여개 벼 품종을 대상으로 발아현미 특성을 분석해 ‘삼광벼’와 ‘큰눈벼’ 2품종을 발아현미 적합 품종으로 선발했다.
‘큰눈벼’는 쌀눈이 일반쌀에 비해 3배 정도 크면서 각종 생활습관병 예방과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GABA성분이 3배 이상 함유돼 기능성 발아현미 가공에 적합하다. 그리고 ‘삼광벼’는 미질과 밥맛이 우수한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서 복합내병성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 재배특성이 우수해 고품질의 발아현미가공에 적합한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은 발아현미의 산업화를 촉진시키고자 지방자치단체, 산업체와 생산자단체와 공동협의체를 결성해 ‘큰눈벼’와 ‘삼광벼’의 원료곡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원료곡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농가소득을 올려 생산자와 산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발아현미의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했다. 2009년에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에 시범재배와 더불어 종자생산 체계를 구축했고, 2010년에는 20ha 규모로 본격적인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2011년에는 전남 곡성군을 중심으로 고흥군까지 영역을 넓혀 재배면적을 50ha까지 확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임상종 원장은 “발아현미 산업화의 성공으로 소비자, 농업인, 산업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성과를 거둬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발아현미용 품종을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새로운 발아현미용 품종 개발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희영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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