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2006년 1월이래 최저치를 기록
독일의 4월중 기업경기지수(Ifo 지수)는 전월에 비해 현저히 하락하여 2006년 1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하였다.독일의 4월중 Ifo 기업경기지수는 102.4로 전월의 104.8에서 현저히 하락하여 금년초 3개월 상승 추세가 하락세로 반전되었으며, 2006년 1월 101.9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부문별 경기지수의 경우 소매업, 제조업, 도매업, 건설업, 대외부문 모두 악화되었는 데, 특히 소매업과 도매업의 지수가 크게 하락하였다.
지금까지 독일 경제는 미국의 경제침체, 유로화 상승, 유가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4월중 Ifo 지수가 금년초 3개월 연속 상승추세에서 하락세로 반전함으로써 독일 경제는 앞으로 불리한 대외여건의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에서점차적으로 둔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Glos 연방경제기술부 장관도 금년의 경우 당초 전망대로 1.7% 성장할 것이나 09년의 경우 당초 전망치 1.7%보다 훨씬 낮은 1.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독일 ZEW연구소가 지난 4월 15일 발표한 4월중 독일의 향후 6개월 경기기대지수인 투자자신뢰지수( ZEW지수)는 -40.7로 전월에 비해 8.7포인트 하락하였으며, 지난2월,3월 지수의 일시적 상승추세가 반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지난 4월 17일 독일 정부 용역으로 독일 Ifo경제연구소, Kiel세계경제연구소(IfW), Halle 경제연구소(IWH), Rhine-Westphalia경제연구소(RWI) 등 독일 4대 연구소가 공동 작성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경제는 작년의 부가세인상, 유로화 강세, 유가와 식품값 상승, 미국 금융시장 불안 등 다수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경기신뢰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요와 생산이 상승 추세에 있는 등 현재 양호한 경제여건을 보여오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불리한 대내외 여건의 영향이 점차 현저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수출의 대폭 위축 등 경제가 점차 둔화되어 2008년 1.8%, 2009년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08.3월까지 실업률은 전년 동기대비 1.5% 하락한 7.8% 수준을 보이고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노동시장이 개선되어 2009년 실업자수는 91년이후 처음으로 3백만이하로 감소되고, 주택시장도 안정되고 금융시스템도 국제금융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하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2009년 총선 이슈로 부상할 최소임금제의 광범위한 도입문제는 임금상승과 함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므로 독일정부는 지속적으로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해야 하며, 단체 임금협상과정에 개입하여 임금상승을 유도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최근 물가상승률이 3% 수준을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향후 불리한 대내외 여건의 영향이 점차 현저해져 수출이 2007년 7.8%,
2008년 5.4%,2009년 4.6% 로 증가율이 크게 위축(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국제금융시장의 자산상각 규모와 미국 주택 시장의 침체 정도에 따라 독일 경제가 추가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자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의 금융비용이 현저히 증가할 경우에만 독일의 경기침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 지웅 기자
ekn@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