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투자자들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사모펀드(PEF)가 미국발 경기침체로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간경제지 비르츠샤프츠보케가 2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나 UBS 등 굴지의 투자은행들은 사모펀드를 운영하거나 PEF에게 돈을 대출해 주었다. 그러나 이런 투자은행들이 신용경색으로 자사가 운영중인 PEF를 폐쇄하거나 대출을 줄였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들은 발표했던 인수.합병도 자금조달이 여의치않아 그만두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기업에 투자해 ‘단물’만 빼먹고 도주하는 ‘메뚜기’라는 명칭을 얻은 이런 사모펀드는 특히 노동조합으로부터도 집중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부실이 심각한 기업을 헐값에 인수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 등을 감축하는 예가 흔하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소재 ‘유러피언캐피탈파이낸셜서비스’의 로버트 폰 핑켄슈타인 사장은 “헤지펀드가 자금조달이 여의치않게 되자 우리에게 자주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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