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
정기연주회-수준 높은 음악성
1987년 창설되어 꾸준한 활동으로 중부지역에 널리 알려진 뒤셀도르프 어머니합창단 정기 연주회가 4월28일 뒤셀도르프 로버트 슈만 홀에서 19시부터 열렸다.
35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여부덕 단장을 중심으로 김범철 지휘자, 여현아 반주자와 함께 이날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1부 순서로 이태리 민요 '시골 아가씨'가 첫 무대를 열었고, 이어서 '그대는 내 모든 것'(한성훈 곡),'하늘 빛 너의 향기'(한성훈 곡),'어머니'(조성은 곡),'행복한 산책'(한성훈 곡),'수선화야'(국현 곡),'들국화'(박지훈 곡),'국화 옆에서'(박지훈 곡)이 이어졌다.
뒤를 이어 '도라지 타령'(한국 민요),'팔려가는 심청'(이수인 곡),'추천가'(한국 민요)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별히 민요 추천가를 부를 때에는 단원 김희자씨가 장고로 장단을 맞추며 우리 민요의 흥겨움을 더했다.
2부 순서가 시작되기에 앞서 아리랑 무용단(단장: 서정숙)의 Bauerntanz가 무대 위에 선보였다.
작은 장고를 들고 무대에 오른 단원들은 섬세한 우리 춤 동작과 함께 장고를 치며 우리 민속춤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1부 순서에서 고운 한복 차림을 선보인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 단원들은 2부 순서를 맞아 화사한 연어 빛 드레스 차림으로 무대 위에 등장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소나기'(최민선 곡),'시집가는 날'(최민선 곡),'Barcarolle aus "Hofmanns Erzaehlungen "(J.Offenbach), Ständchen (Deutsches Kunstlied),'별'(한국 가요),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Los Tres Diamantes),'울릉도 트위스트(황우루 곡),'C'est si bon(H.Betti),'오 수잔나(포스터 곡),'The Sound of Music Medley'(Richard Rogers),’음악, 너는 나의 친구(Jay Thous)등 주옥 같은 우리 가요와 외국가요를 부르며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빠른 템포의 '울릉도 트위스트'곡을 부를 때는 신나는 춤과 함께 노래를 불렀으며 '쎄시봉'역시 노래에 어울리는 여러 가지 동작과 함께 다양한
무대를 꾸며 나갔다.
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객석을 사로잡은 어머니 합창단에게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하며 앙코르를 외치자 '울릉도 트위스트'와
'행복한 산책'등으로 청중들에게 답했다.
독일 내 병원과 양로원, 교회 등을 방문하며 음악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는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의 이날 공연은 수준 높은 음악성과 우리 고유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뒤셀도르프 어머니 합창단은 대를 이어 한국인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명예영사 Michael Storm씨와 행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이흥국 뒤셀도르프 한인회장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유로저널 독일 중부지사장 김형렬
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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