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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2008년 경영 실적에 있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고 2 월3일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2008년 매출은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선 10조2,126억원,영업적자는 99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세계 경제 침체 확산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4분기 실적에서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2009년 매출 계획을 10조3천억원으로 잡고 영업이익은 약 6천억원, 투자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8,700억원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의 초점을‘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및 흑자 달성’에 맞추고 해외 수요를 적극 유치해 글로벌 항공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는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배럴 당 75달러,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기준으로 수립했다.
또 대한항공은 불황 속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주요 투자 사업으로는 B777-300ER 3대 등 신형 항공기 5대 도입,중국 톈진화물터미널 건설 투자, B787 /A350 차세대 항공기 부품제작사업 등이다.
대한항공은 절대 안전체제 유지와 고객 중심의 서비스체제 확립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올해도 최첨단 신형 항공기 도입과 함께 지난 2005년부터 시행중인 기내 환경 개선 및 좌석 고급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명품 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혀 나갈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시행과 캐나다와의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을 계기로 미국행 공급편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유럽과 CIS 지역 등에 대한 노선망도 확대하여 글로벌 네크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설비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을공략하여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창사 40주년을 맞는 2009년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부채에 의한 환산손이 대폭 반영됨에 따라 1조9,57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 사진 : 대한항공 제공 >
기사 : 김 세호 /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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