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동독 시절의 강제노동으로 이익을 본 기업들도 책임져야”

by eknews20 posted May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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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동독 시절의 국가안보부 활동을 조사하는 연방위탁관 롤란트 얀(Roland Jahn)이 독일의 기업들에게 1989년 이전에 구 동독의 강제노동으로 이익을 본 사실이 있는지의 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포커스 지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구 동독에서 상품을 생산하거나 생산을 위탁했었던 모든 독일 기업들이 이에 대해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이끄는 부서는 이에 대한 조사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한편 스탈린주의의 희생자 협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후고 디더리히(Hugo Diederich)는 구 동독 시절의 강제노동으로 인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만약 이익을 본 기업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국가에 대한 손해배상의 가능성을 검토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후고 디더리히 회장은 이미 이러한 내용의 청원서를 연방 법무부 장관인 자비네 로이테우써-슈나렌베르거(Sabine Leutheusser-Schnarrenberger, 자민당 소속)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참고로 디더리히 회장은 지난 1986년부터 1987년까지 작센 주의 그뢰디츠(Gröditz) 철강소에서 구금 상태에서 강제노동을 했었는데, 당시 이 철강소는 구 서독의 철강기업인 클뢰크너(Klöckner) 사를 위한 파이프를 제조하는 곳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기업들 중 강제노동에 대한 손해배상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아직까지 없는 가운데, 문제가 된 클뢰크너 사는 당시 구 동독 시절에 문제가 되었던 철강소와 업무상 밀접한 관련이 있었음은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하지만 이후 여러 차례에 걸친 소유권 변동으로 인해 현재는 당시의 문제가 된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권리승계자가 없다고 밝히면서, „결론적으로 오늘날의 클뢰크너 사는 책임이 없습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또한 책임 공방에 휘말렸던 칼슈타트(Karstadt) 사도 구 동독 시절의 정치 수용범들의 강제노동이 이루어졌던 Quelle 사나 Hertie 사의 권리승계자가 아니어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dpa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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