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는 봄과 함께 알러지 환자들의 주의를 요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4일, 프랑스 국립 공기생물학 관측소(RNSA)는 오는 5월 11일까지 꽃가루 등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된 공기가 프랑스 전역을 뒤덮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남부에서부터 확산되는 이 공기는 예년보다 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특히, 알레르기에 민감한 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기농으로 재배된 과일일수록 알레르기의 발생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성분의 함량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주묵할 만하다.
툴루즈 출신의 연구원 아닉 바르(Annick
Barre)에 따르면, 알레르기 발생의 주원인으로 파악되는 지방질(LTP)의 운송을 돕는 단백질 성분은 주로 과일의 껍데기 부분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라니 스미스(Granny Smith), 골든 델리시우(Golden delicious), 후지 등의 사과 품종에서 다량의 단백질 성분이 껍데기에 집중적으로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복숭아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껍데기 부분의 솜털에 단백질의 함량이 집중되어 있다.
반면, 살구와 자두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백질 성분이 껍데기와 내부 섬유질에 고루 분포되어 있으므로 과일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은 되도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과, 포도, 석류처럼 강한 색을 가진 과일의 껍질에는 다량의 비타민과 함께 레스베라트롤, 폴리페놀 등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과일을 섭취할 때 껍질째 먹는 것이 추천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과일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항원이 많이 들어 있는 껍질을 깎아 먹거나 항원의 변성을 유도하기 위해 삶아서 먹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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