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중남미 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간의 정상회담이 17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열린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를 강력 비판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18일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리마에 도착하기 직전 “그 독일 여자는 국가 지도자답게 행동해야 한다”며 “훈계를 하려고 중남미를 방문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차베스 대통령이 중남미를 대표해서 발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그의 인기영합적인 발언과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따라서 차베스의 이런 발언은 메르켈의 비판을 맞받아치는 맞대응이다.
반편 정상회담 주최자인 페루의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발언을 지지했다.
메르켈은 페루가 최근 설립한 환경부 운영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특히 중남미 각 국의 경우 급속한 경제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빈부격차가 커서 문제가 되어왔다. 메르켈은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가 경제기적의 바탕을 이루었다며 독일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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