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기의 치아예방과 건강 – 흡연
건강에 대한 관심과 성인병에 대한 인식이 점차 커지면서 최근들어 장년층의 흡연자 수가 줄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30~60대의 흡연자들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흡연이 치아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아니면 치아건강과 흡연은 무관할까요.
흡연이 폐암을 비롯해 고혈압, 심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흡연이 구강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의외로 드문 것 같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 담배 잎과 담배 종이가 타면서 4천 여종의 화학물질들이 발생하는데요, 이 중에서 특히 타르, 일산화탄소, 니코틴 등이 대표적인 유해물질입니다.
이 유해물질들은 직접적으로 흡연자의 구강조직을 자극합니다. 니코틴은 혈관을 강하게 수축시키는 성질이 있어서 담배를 피우면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일어나 순환기능이 감소됩니다. 그리고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면 백혈구가 가지고 있는 저항력이 약해져 쉽게 구강에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같은 원인으로 애연가들이 잇몸치료를 받거나 치아를 뽑을 경우, 완치되기까지 걸리는 치료기간이나 잇몸이 아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비흡연자들보다 긴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흡연자 임플란트 환자들에게서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 반응이 약하기 때문이죠. 치주염으로 고생하거나 입냄새로 괴로워 하는 분들은 반드시 금연할 것을 권합니다.
또 니코틴 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울 때 나오는 기타 유해물질들의 독성이 입술, 혀, 잇몸, 목, 식도 등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흡연으로 인해 본인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무시못할 간접흡연의 피해를 입혀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국인들의 장년기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구강질환은 치주염입니다. 필자가 독일에서 약20년간 치과의로서 임상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은 유럽인들이 단 것을 좋아해 그 결과 충치로 인한 구강내 질병을 가졌다면 한국인들은 치주염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치주염의 증상으로는 잇몸이 붓고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빨갛게 변하고 자주 피가 나거나 심하면 고름이 나옵니다. 또 씹는 부분이 아프고 이에서 악취가 나는 증상도 동반합니다. 이 모든 현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결국 평소에 습관을 들여야 하는 '식후 양치질'입니다. 그리고 좋은 칫솔과 올바른 칫솔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에는 60대 이후의 노년기에서 많이 볼 수있는 치아상실을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지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양은 치의학박사 고운미소치과 ( 06171-694446) www.zahnarzt-schoener-mund.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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