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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년층의 대부분은 의학의 도움보다 아이들의 웃음이 건강 유지에 더 좋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4, 한 노인복지기관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L2H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프랑스인의 81%가 손자, 손녀 등 어린아이들이 주는 즐거움이 ‘건강을 지키는 묘약’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식생활은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로 평가됐다. 반면 정기적인 의약품의 섭취는 건강 유지를 위해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규칙적인 활동(68%)과 운동(65%) 또한, 그다지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19, 프랑스 국립 인구학연구소(Ined)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프랑스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3세로 2008년의 84.8세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남성의 평균 수명은 78.2세로 역시 2008년의 77.8세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스웨덴과 스페인에 이어 유럽 내에서 여덟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질병 없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연령은 프랑스 여성의 경우 63.5세로 유럽 내에서 열 번째에 해당했으며 남성의 경우 61.9세로 열네 번째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프랑스인이 높은 평균 수명에 불구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내에서 질병 없는 건강한 노년 연령이 가장 높은 나라는 여성의 경우 71.6세를 기록한 몰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71세의 스웨덴과 67.6세의 그리스, 67.2세의 불가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의 건강한 노년 연령이 가장 높은 나라는 71.7세의 스웨덴이며 70.2세의 몰타와 66.4세의 그리스, 65.9세의 아일랜드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건강한 노년 생활을 바라는 기대치 또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건강한 노년을 희망하는 프랑스 남성의 비율은 79.1%2008년의 80.6%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또한 2010년에 74.4%를 기록하면서 2008년의 76.1%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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