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에서의 연립 정부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짐에 따라 그리스가 긴급 구제에 대한 조건들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유럽 중앙 은행가에서는 이미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한다.
유럽 중앙 은행(ECB) 이사회의 회원들의 논의로 인해 정책 입안자들도 유로존 붕괴의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유럽 조약은 탈퇴를 허용하지 않으며 이탈은 헤아릴 수 없는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ECB로서는 상당한 변화인 셈이다.
벨기에 중앙 은행의 Luc Coene 총재는, “정 필요하다면 ‘원만한 이혼’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내 입장으로서는 여전히 후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CB는 유럽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과 함께, 그리스에 국제적인 협약에 의거한 긴급 구제 프로그램을 준수하도록 압력을 주었다. 또 조약의 불이행은 외부의 재정적 지원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Bundesbank의 Jens Weidmann 대표는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탈퇴의 영향은 나머지 유로존 지역보다 그리스에게 있어서 훨씬 심각할 것이다”라고 환기시켰다.
그리스 대통령이 중재한 회담이 보수주의자, 사회주의자, 좌파 당수들 상호간의 중상모략으로 끝나버린 후 그리스는 5월 13일 밤, 새로운 국민 선거로 향해 갈 것처럼 보였다. 새민주당의 Antonis Samaras 총재는 급진적 좌파 그룹인 Syriza가 교착 상태를 깨려는 노력을 허사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분석가들은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보수파의 한 의원은 독립 그리스당으로부터 다수의 입법자들이 새민주당으로 회귀하여 두 친유로당들에게 전체적 다수를 이룰 수 있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주의 측의 한 간부에 따르면, Pasok의Evangelos Venizelos 총재가 Syriza나 소수 좌파 중 하나인 Democratic Left를 참여시키지 않는 정부는 거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스가 또 한 차례 선거를 치뤄야 할 가능성이 크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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