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틈타 중국 기업, 독일기업 인수 박차
경제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기술 및 브랜드 제조사를 겨냥한 대대적인 인수 작업을 펼쳐나가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유럽국가들의 M &A 시장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 기업까지 그 주요 타깃으로 삼아가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구매 관심도는 비교적 온전했던 반면, 모든 중국 구매 관심자는 즉각적인 구매 의사를 표해 중국의 경제력과 성장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지난 2011년 한 해동안에만도 중국기업의 대 독일 기업 M &A는 총 15건으로 지난 5년간 3배가 증가해, 2011년도 일본 기업의 12건, 인도 기업 6건, 한국 기업 5건 등에 비해 기타 아시아 국가의 경쟁 기업의 인수건을 훨씬 상회했다. 금년에만도 1월에 중국 건설기계제조사 Sany가 독일 콘크리트 펌프 제조사 푸츠마이스터(Putzmeister)를 인수한 데 이어, 3월에는 북경 Hebei Lingyun Industrail이 자동차 중앙 잠금 장치를 개발한 독일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의 하나인 키커르트(Kiekert)를 인수했다.
금년 1월~3월까지 중국 기업에 의한 독일 기업의 인수 규모는7억 달러로, 기타 유럽 국가 기업의 인수 대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5개년 계획 하에 높은 성장과 함께 ‘양보다는 품질’이라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고품질 생산 공장이나, 현대적인 원자재, 바이오 기술, IT 및 재생에너지 등 각 분야에 걸쳐 민간 투자자와 함께 향후 5년간 1조7천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유럽 내 기업들이 재정위기에 대응하느라 분주한 반면, 전년도 유로존 내 50대 주식상장기업의 시장 가치가 3180억 유로 정도 감소했고, 유로화의 약세로 M &A에 최적기이어서 향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기업 인수에 더욱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사 43면>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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