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사가 개발한 신형 ICE 모델이 예정 기한을 넘겨 올해 겨울부터 우선적으로 16대가 정식 운행에 투입될 계획이다. 연방 교통부 장관인 페터 람자우어(Peter Ramsauer)는 도이체 반과 지멘스 사 간에 개최된 협의 결과 올해 12월 9일부터 신형 ICE 모델이 노선에 투입될 것이며, 이를 위해 8대에서 10대의 신형 ICE 모델이 올해 11월 23일까지 정규 노선 투입을 위한 허가 절차를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나머지 열차들은 내년 초에 투입될 것이라고 한다.
이번 신형 ICE 모델의 투입 결정에 대해 람자우어 장관은 겨울철의 ICE 열차 고장에 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를 높게 평가하였는데, 신형 ICE 열차들은 우선적으로 독일 내에서만 운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프랑스와 프랑스를 경유하여 영국까지 운행하는 노선에 신형 ICE 열차를 투입하는 것은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였으며, 신형 프랑스 및 벨기에 당국의 신형 ICE 열차 운행 허가와 관련한 일정 역시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로 인해 애초 2013년으로 예정되었던 프랑스 경유 영국까지의 노선에 대한 신형 ICE 열차의 투입은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도이체 반 측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데, 도이체 반의 회장인 뤼디거 그루베(Rüdiger Grube)는 „우리는 본래 신형 ICE 열차를 국내용이 아닌 프랑스 노선용으로 주문했었다“고 말하면서 „실망감을 숨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멘스 사는 신형 열차의 납기 지연에 대한 배상으로 도이체 반 측은 17번째 신형 열차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하였다. 이번 신형 열차 납기 지연은 전적으로 지멘스 사의 책임이라고 한다.
참고로 도이체 반이 지멘스 사에 발주한 16대의 신형 ICE 열차들은 2011년부터 노선에 투입될 계획이었는데, 기술적 결함 등으로 인해 운행 허가를 받지 못하고 생산이 지연되어 왔다. 올해 5월에 람자우어 연방 교통부 장관은 이 신형 열차를 독일 국내에서만 우선적으로 운행하는 것을 허가한 바 있었다.
(사진 – dpa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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