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실업자들이 여왕 즉위 60주년 행사에 무급 행사요원으로 동원되어졌고 이들은 행사 전날 밤을 런던 브릿지 아래에서 지샜다고 한다. 영국 일간
The Guardian지에 따르면 정부의 직업 견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0명 가량의 구직자와 또다른 50명 가량의 인원이 견습생 수당으로 브리스톨, 바스, 플리머스에서 런던까지 이동되어졌다고 한다. 구직자들은 행사 전날밤 런던브릿지 아래에서 야영을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안전복장으로 갈아입어야만 했고 24시간동안 화장실을 갈 수 없었으며, 6월 3일 템즈 강둑에서 심한 비를 맞으며 14시간 근무를 마친 후에는 런던 교외의 질퍽한 야영장으로 운송되어졌다고 말했다. 행사권을 따낸 보안회사 Close Protection UK(CPUK)는 3일간의 행사를 위해 30명의 무보수 인원과 시간 당 2.8파운드를 지급하고 50명의 견습생을 고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CPUK 의 대변인은 무보수 근무가 올림픽 때 임금을 지급받는 일자리에 대비한 견습이었다고 말했다. 무보수 근로자들은 사흘 동안의 휴일기간 중 이틀을 일하도록 예정되어져있었다. 근로자들은 브리스톨에서 2일 11시에 버스에 올라 3일 새벽 3시에 런던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한 여성 근로자는 “모두들 버스에서 내렸고 직원들이 따라오라고 지시할 때까지 길가에서 20분 가량 기다려야만 했다. 그들을 따라 런던브릿지 아래로 갔고 그곳이 우리가 그날 밤 야영할 곳이라고 지시받았다.. 비가 내리고 있었고 무척 추웠다”고 회상했다.
30세의 또다른 행사요원은 다리 아래 환경이 “매우 춥고 젖어있었지만 그곳에서 자라고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콘크리트 바닥으로 인해 텐트를 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은 새벽 5시 30분에 깨워졌으며 복장을 공급받았다. 한 여성 행사요원은 “미니버스에 들어가서 복장을 갈아입으라고 지시받았다. 하지만 버스의 문이 잠겨져 있었다. 누군가 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렸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나를 포함한 여성근무자들은 매우 춥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중 앞에서 옷을 갈아입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남성근무자들은 다리 아래에서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행사요원들은 처음에 임금을 지급받을 것이라고 들었었지만 그들이 2일 밤 버스에 올랐을 때 담당자로부터 “임금은 지급되지 않을 것이며 만약 불만이 있을 시에는 올림픽 때 취업을 거절당할 것이다”라고 듣게 되었다고 한다. 일자리를 주선한 Abi Levitt씨는 “상황을 정확히 확인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긴급하게 대처하고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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