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주 수상선거이긴 하지만 새로운 정당간 연합이 이루어져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수상선거에서 SPD(사민당), Grünen(녹색당)과 SSW(슐레스비히 지역의 덴마크 민족 소수정당)이 맺은 연합 협정이 지난 토요일 자 포커스(Focus)지를 통해 보도되었다. 각 당의 대표자들은 노이뮌스터(Neumünster)와 플렌스부륵(Flensburg)에서 소위 덴마크신호등(Dänen-Ampel: 각 정당을 색으로 표현한 것에 근거하여 붙인 명칭)의 연합 전선에 이견 없는 합의를 이루어 내었다. 이들 세 정당은 키엘(Kiel)의 SPD(사민당) 출신 시장으로 재임해 온 토어스텐 알비히(Torsten Albig)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새로운 주 수상으로 선출하기로 결의하였다.
(사진 - Focus지 전재)
이 세 정당의 주 의회 의석 수는 CDU(기민당), FDP(자민당), Piraten(해적당)에 비해 단지 한 석의 우위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알비히(Albig)는 새로운 연합전선에 대해 강력한 다수세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평하였다. 그는 노이뮌스터(Neumünster)에서 열린 SPD의 주 정당대회에서 “연합에 있어서 핵심은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이지 투표권을 열 장 더 갖게 된다고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하며, “우리 적-녹-청 연합은 향후 20년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자리에 참석한 Grünen(녹색당) 출신의 재정부 장관인 모니카 하이놀트(Monika Heinold)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정은 5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우리의 의지가 담긴 결과물“이라며 그 의미를 크게 평가하였다.
SSW의 원내대표인 안케 스포렌돈크(Anke Spoorendonk) 역시
각 당의 대표자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 있으며, 연합의 핵심은 개방적인 새로운 정책스타일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SSW 자체적으로는 처음으로 주 정부에 참여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이들 세 정당의 연합은 비록 주 수상선거에서 이루어진 것이지만 최근 지지율이 회복세에 놓인 SPD(사민당)와 Grünen(녹색당)이 연합한 것으로서 앞으로의 독일 정치 판세에도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느 수준의 정당간 연합으로 현 연립정부의 정책에 견제 세력으로 힘을 쓸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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