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의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독일의 수출 규모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후퇴하는 추세를 나타내어 독일도 세계 경기에 일정부분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게스샤우(Tagesschau)지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의 수출액은 3월에 비해 약 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인 2011년 4월의 수출액과 비교했을 때에는 약 3.4%의 분명한 증가세를 보여주어 지나치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의 수출액은 금액상으로 3,631억 유로로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3,451억 유로에 비해 약 200억 유로에 가까운 증가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향은 수출의 하락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한달 간의 수출관련 통계는 독일의 경제 역사상 최상의 기록들을 남겼다. 경제분석가들은 4월 들어 이러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독일 수출 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라는 평가를 내어 놓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전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유로존 국가의 지속적인 부채위기 때문이다. 통계상으로도 유로 국가에 대한 수출은 지난 1년간 3.6% 감소하였다. 그에 반해 EU 이외의 국가에 대한 수출은 연간 10.3% 증가를 나타내었다.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4월 들어 수출 의존적 사업에서 외국의 주문은 3.6% 감소한 상태이며, 외국국적 파트너기업과의 거래 역시 1.9%의 하락하였다.
유로존의 경제위기가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그 동안 선방해 온 독일의 경제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은, 하락 수준의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적지 않은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