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연구소는 높은 유가의 부담을 지니고 있음에도 독일경제가 기대치 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이전의 전망을 다시 수정했다. 석유 보유국이 기름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때 독일산 첨단기술 제품과 기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독일의 수출 전망이 좋아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로강세는 세계시장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디벨트 짜이퉁신문(Die Welt Zeitung)이 17일 보도했다.
실질적으로 독일경제의 근심은 수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일 국내 소비자 구매욕의 하락에 있다. 소비자들은 스스로 치솟는 가격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어렵고, 따라서 그들은 유가, 벤진, 가스, 생활필수품의 가격상승에 따른 부담까지 그대로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실업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끊임없이 인색하게 절약하려고만 한다. 지속적인 수출에 대한 근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의 마음부담을 덜어주는 어떠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에 관한 실제적인 정치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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