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복수드라마 전성시대, '노란복수초', '적도의 남자', '빛과 그림자' 2012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 개의 드라마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복수’라는 코드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형적인 여자의 전통 복수극부터, 성공이 가장 큰 복수라는 업그레이드 된 복수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인기몰이 하고 있는 것.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통쾌한 복수를 하기 위해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극한의 상황을 헤쳐나가는 주인공들을 보며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동시에 현실에서 불가능한 대리만족까지 느끼게 되는 것. 드라마를 지켜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편에 서서 드라마를 보게 되고, 극 중 복수를 퍼붓는 주인공을 보면서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되어 몰입도를 더하는 것이다. 또한,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사랑과 배신 등 다양한 소재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제작자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케이블 최초 100부작 일일드라마인 tvN '노란복수초'는 의붓자매의 질투로 남자친구를 뺏겼을 아니라 범죄자로 몰려 감옥까지 가게 된 한 여자의 극한적 상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스피디한 전개와 매회 산업 스파이, 감옥, 옥중 출산 등 자극적인 소재가 펼쳐져 시청자들은 경악하면서도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게 되는 것. 특히, '노란복수초'는 연속극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유리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미친 연기력을 선보이며 최고 시청률 3% 진입에 임박, 매 방송마다 연일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엄태웅의 연기 재발견으로 화제몰이중인 '적도의 남자'도 빼놓을 수 없는 복수극. 아버지가 자살로 위장된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다 사고로 시력까지 잃게 된 엄태웅이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복수의 칼을 갈고 돌아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근, 극 중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숨겨진 전모를 알게 된 엄태웅이 본격적인 복수를 개시하면서 연일 작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수목극의 왕좌’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인기몰이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1970년대 쇼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한 남자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 '빛과 그림자'도 극의 ‘복수’라는 소재를 첨가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 중 안재욱의 아버지가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해 집안이 몰락 당하고, 아버지까지 죽게 된 사실을 알게 된 안재욱이 쇼단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시켜 본격적인 복수를 펼치고 있는 것. '빛과 그림자'는 악인을 벌하는 전형적인 복수를 바탕으로 자신을 배신한 사람보다 더 성공해 돌아오는 주인공의 업그레이드 된 복수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복수극을 볼 때면 같이 욕하고 같이 웃을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다가도 빠져드는 게 복수극이다” “복수를 빼곤 드라마를 논할 수 없다” “복수에는 사랑과 우정, 야망 등 세상살이 이야기가 다 들어가있다” 며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들에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내재되어 있는 통쾌함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복수극의 끝없는 인기 가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로저널 연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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