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12런던올림픽보다 '유로2012'에 더 흥미진진 유럽인들이 2012 런던 올림픽보다도 '2012유로'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와 공동 주최국인 우크라이나가 사상 최초의 유로에서 골을 터트리면서 스웨덴을 2:1로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우크라이나가 스웨덴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유로 대회 역사상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크라이나는 11일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D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득점기계' 안드리 세브첸코(35)의 2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전반 여러 차례의 기회를 무산시킨 스웨덴이 후반 들어 상대 좌우 측면을 노리며 공격을 이어가다가 결국 후반 6분 헬스트룀의 패스를 이브라히모비치가 감각적으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우크라이나의 골망을 갈랐다. 우크라이나는 스웨덴에 선제골을 내준 뒤 4분 여만에 야르몰렌코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세브첸코가 문전으로 뛰어들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이자 우크라이나가 기록한 유로 대회 사상 첫 득점을 기록했다. 역전을 노리던 우크라이나는 후반 17분 코노플리엔카가 코너킥을 올리는 순간 세브첸코는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가까운 쪽 포스트를 향해 달려들어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한 이 공은 또 한 번 스웨덴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을 결정적이었다. 특히 세브첸코를 막던 수비는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우크라이나의 자존심이 스웨덴의 기둥을 제치고 결승골을 넣은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슈팅수는 3-19,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슛은 1-15로 압도적 경기력으로 잉글랜드 문전을 끊임없이 두드리던 프랑스이기도 했지만 그 정도로 잉글랜드의 공격이 무력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프랑스와 D조 1차전에서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가 경고 누적으로 1,2차전에 결장, 대니 웰백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지만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전반 30분 중앙 수비수 졸레온 레스콧이 세트피스에서 헤딩골을 성공했다. 프랑스도 전반 39분 '스카 페이스' 프랑크 리베리의 패스를 받아 사미르 나스리(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동점골을 넣었다.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은 프랑스의 공격형 미드필더 나스리는 알제리 이민자 혈통 때문에 '제2의 지단'으로 불린다. 이후에도 슛 세례를 퍼부었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백년전쟁'의 맞수인 양 팀 대결에선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골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파브레가스는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안드레 이니에스타(28, FC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26, 맨체스터시티)와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철벽 방어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34, 유벤투스FC)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을 상대하기 위해 정통 스트라이커를 빼고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를 최전방에 투입하는 변형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대신 일반적인 스리백과 다르게 수비수 모두 스위퍼형 선수를 기용해 빠르게 패스하고 침투하는 스페인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려 했다. 결국 1골로 막아냈고, 이탈리아는 1-1 무승부로 원하는 결과를 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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