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과 수입 감소속 무역수지는 4개월 연속 흑자

지난 5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4 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불황형 무역수지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의 경우 수출은 신흥경제국과 브릭스의 성장둔화 및 미국과 유럽의 경제 위기로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한 471억불, 수입은 1.1% 감소한 448억불로, 전반적으로 수출이 다소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동반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예년 수준의 흑자폭인 22.6억불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과 중동을 제외한 미국, EU, 중국 및 동남아 등 대부분 국가와의 무역수지 흑자에 힘입어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중 컴퓨터(19.3%), 철강제품(7.1%), 기계류(5.7%) 및 승용차(3.2%)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유럽발 경제위기의 지속적인 여파로 무선통신기기(△30.1%), 가전제품(△9.3%) 및 선박(△19.4%)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신흥 교역국인 중동(24.4%), 동구권(7.9%) 및 동남아(4.6%)으로의 수출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 중국(△4.9%) 및 미국(△8.3%)로의 수출은 감소하는 등 對선진국(△2.3%) 수출은 소폭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반도체·정보통신기기·정밀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하고,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및 기계류 등은 감소하였으며, 전기전자제품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107.4억불 수출로 전년동월대비 4.9% 감소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FTA혜택품목(관세인하)중 석유제품(403.0%), 자동차부품(9.2%) 등의 수출은 증가되었으나, 철강제품·승용차 등이 감소하면서 전채적으로 0.5% 감소한 45.8억불을 수출하며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EU 주요국 수출증감률(%)은 네덜란드(214.0), 슬로바키아(22.3), 체코(24.5)등 12개국은 증가한 반면, 독일(△17.2), 영국(△44.3), 이탈리아(△41.7), 프랑스(△13.6) 그리스(△36.1), 스페인(△10.6), 폴란드(△10.1) 등 15개국은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는 승용차(23.0%), 자동차부품(23.5%),철강제품(14.2),가전제품(2.9), 기계류(30.0)의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제품(△32.5), 무선통신기기(△54.9), 메모리반도체(△27.9)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8.3% 감소한 47.4억불 수출이었으나, 일본은 석유제품(26.5), 반도체(2.3), 일반기계(14.4), 무선통신기기(0.2), 자동차부품(31.0) 등의 수출 증가세 회복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한 31억불을 기록했다. 

중동의 경우는 쿠웨이트(56.9), 이라크(27.4), 이스라엘(△20.5), UAE(△3.8) 4개국을 제외한 사우디(9.0), 이란(26.2), 튀니지(1720.8), 이집트(34.0), 요르단(41.3) 등 대부분 중동국가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24.4% 증가한 34.1억불을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의 수입이 소폭 증가(2.3%)하고, 자본재의 수입은 감소(△8.7%)하였으며, 소비재(△0.2%)는 전년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1% 감소한 448억불을 기록했다. 특히, 철강재(△14.4), 철광(3.0), 고무(△4.3), 동(△10.6), 알루미늄(△21.5), 니켈(△14.8) 등 광물, 화공품 및 철강재 등 대부분의 주요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였으나 원유(18.2), 가스(22.4) 등 원유 등 에너지류의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원자재 수입은 소폭 증가했다. 

소비재의 경우 승용차(47.1),소맥(34.2), 대두(80.9),주류(3.4),고추(4.8)등은 증가하고 쌀(△48.3), 옥수수(△25.8), 쇠고기(△22.6), 돼지고기(△35.4), 어류(△6.0), 마늘(△21.2), 가전제품(△4.6), 의류(△4.9)등은 감소했다. 주요 자본재 수입증감률(%)을 살펴보면 정밀기기(3.0), 반도체 제조용장비(8.6) 등 수입은 증가하였으나, 디스플레이패널 제조용장비(△86.8), 컴퓨터(△2.8), 무선통신기기(△43.8), 반도체(△4.9), 액정디바이스(△23.4), 자동차부품(△10.9), 선박(△1.6)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3.7%)지역 수입은 증가세 지속, EU(13.2%)도 증가하였으나 미국(△14.4%), 중국(△8.9%), 일본(△4.4%) 등 주요 수입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다소 감소했다. 5월 무역수지 주요 흑자국으로는 對미국 9.2억불, 對EU 0.3억불, 對동남아 56.4억불, 對중국 36.6억불, 對홍콩 28.0억불, 對중남미 15.3억불 이며 주요 적자국으로는 對일본 △22.1억불, 對중동 △81.5억불, 對호주 △9.8억불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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