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에서 한 남성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밤, 에펠탑의 구조물을 타고 오르던 한 남성이 2층과
3층 사이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경찰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영어를 사용하는 이 남자는 안전요원의 눈을 피해 구조물을 타고 에펠탑을
올라갔으며 23시 30분경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자가 에펠탑을
타고 오르는 광경을 목격한 안전요원의 연락을 받고 긴급출동한 경찰은 추락을 대비해 에펠탑 주변에 안전장비를 설치하였으며 특수소방대가 출동하여 이
남자를 저지하는 한편 협상을 시도했으나 짧은 대화 끝에 남자는 150여 미터 아래로 몸을 던졌다.
희생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에펠탑의 구조물을 타고 오르려는 시도는 자주 있었으나 이번 경우처럼 높은 곳까지 오른 적은 없었다.
에펠탑은 한때
‘자살자의 탑’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에펠탑 건립 이후 모두
379명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가운데 여성은
159명이었으며 남성은 220명이다. 1970년에는 영국인이 자신의 애인과 함께 3층에서 뛰어내린 일도 있었다.
1889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귀스타브 에펠에 의해 건립된 에펠탑은 높이가 324 미터에 이르고
2층의 높이만 125 미터에 달한다.
매년 7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에펠탑은 세계에서 유료 입장객 수가 가장 많은 기념물로 알려졌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